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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전 포스팅에서, 어떠한 분야에서 드론 전문가 및 드론 조종사로서의 전망이 밝은지, 공공분야/엔터테인먼트/농업/건설 4분야에 대해서 살펴봤었는데요. 엔젤스윙에서는 이전에 드론 전문가로 근무하셨던 팀원의 인터뷰를 통해 간단히 소개한 바가 있는데요.

드론 전문가로서 각 산업 현장에서 어떠한 역량이 필요한지에 대해 모두가 알고있는 것 같지만 막상 뭘 잘해야 되는지에 대해 잘 모르시는 분들이 많았습니다. 그렇다면, 이번에는 드론 전문가가 되려면 특별히 어떠한 역량이 필요한지에 대해 알아보려고 합니다.

드론의 발달로 도구-기술-인력의 ‘새로운 생태계’를 만들다

아직도 드론이라고 하면 하늘에 띄워서 멋진 사진, 영상을 촬영하기 위한 개인용 무인 기체 그 자체로만 생각하시는 분들이 많습니다. 하지만 드론은 생각보다 긴 역사를 자랑하는데요. 100여년 전 군사용 목적으로 개발되어 기체가 발전을 거듭하면서 오히려 최근에 활용 범위가 넓어진 편에 속합니다. 넓은 지역을 빠르게 모니터링하고 기존의 사람이 하던 일을 쉽고 빠르게 대체할 수 있는 드론의 특성 상, 산업의 영역을 넘나들며 영역을 확장해 왔습니다. 위와 같은 개인용 촬영 드론 또한 넓어진 활용 범위 안에서 새로운 역할을 하게 된 셈이죠.

전 세계적으로 2010년대부터 드론의 기동성과 확장성에 힘입어 군사 분야는 물론 농업, 건설, 보안, 부동산, 교육, 물류 등으로 활용 범위가 확장되었고, 하드웨어(기체)와 소프트웨어(조종, 분석 플랫폼 및 어플리케이션) 관련 기술 또한 비약적으로 발전했습니다. 이에, 각 산업 분야에 맞는 드론을 조종, 활용, 분석하기 위한 인력 또한 자연스럽게 수요가 늘어나게 됩니다. 결국 드론이라는 하나의 무인기에서 시작하여 도구-기술-인력으로 만들어지는 하나의 새로운 생태계가 만들어진 겁니다.

드론 관련 시장이 커지면서 드론을 조종, 활용, 분석하기 위한 인력은 이미 해외에서는 유망 직업군으로 떠오른 지 오래입니다. 드론이 활용될 수 있는 산업도 늘어난 만큼 세부적인 활용 분야 또한 그만큼 늘어났기 때문에 이것을 직업으로 삼을 기회도 자연스럽게 늘어났습니다.

다만, 이러한 기회 속에서 정말 드론을 활용한 ‘전문가’가 되기 위해서는 단순 조종 능력보다는 드론으로 취득한 사진, 영상 데이터로 새로운 가치를 만들어 낸다거나, 특수한 용도로 제작된 드론을 현장에서 제대로 컨트롤할 수 있는 2차 활용 능력 또한 점차 요구되는 추세입니다.

드론 취업 뽀개기 : 일단 자격증부터 취득

개인이 취미로 드론을 사용하려고 하더라도 특정 무게 이상의 드론을 조종하려면, 자격증이 필수입니다. 산업용 드론은 기체 자체가 일반 드론보다 큰 경우도 많고, 특정 장비들이 붙어서 촬영 이외의 역할을 수행하기 때문에 특히 더 자격증의 취득은 선택이 아닌 필수입니다.

초경량비행장치 무인멀티콥터 조종자격증이라는 정식 이름을 가진 국가 공인 드론 자격증은 한국교통안전공단을 통해 발급받을 수 있으며, 1종부터 4종까지 드론의 이륙중량에 따라 구분됩니다. 산업 분야마다, 기업마다 요구하는 최소 기준은 다르지만, 산업 현장에서 정식으로 드론을 활용하기 위해서는 최소 3종 이상, 평균적으로 2종 이상의 자격증이 필요합니다.

3종부터는 마치 운전면허를 딸 때의 운전연수같이, 일정 시간 이상의 비행경력이 필요하므로 자격증을 따는 과정을 통해 기본적으로 드론을 날리고 어떻게 관리하는지, 조종 시 문제에 부딪혔을 때 어떻게 대응하는 지에 대해 기초적인 부분을 파악할 수 있습니다.

드론 취업 뽀개기 : 강한 체력은 기본

모든 일을 하는 데 있어 체력은 중요한 요소이지만, 드론 전문가로 일하기 위해서 특히 체력은 매우 중요합니다. 드론은 야외에서 날리는데다가, 건설 현장의 경우 하루에 수천, 수만 평을 촬영하기도 하는 편인데요. 단순히 촬영만 하는 것이 아니라 지상기준점 보정을 위한 밑작업(지상기준점 설치)이 시간이 오래 소요됩니다. 농업 방제의 경우에도 며칠 간격으로 계속 오전부터 저녁까지 드론을 띄워 방제작업을 진행하기 때문에, 느긋하게 자동 비행 플랜을 통해 드론만 조용히 날리면서 일하기는 쉽지 않습니다.

기술의 발전으로 드론으로 업무를 하기 전 밑작업에 들어가는 시간이 점차 줄어들고 있다고는 해도, 넓은 면적에 대한 야외 작업 특성상 따라오는 피로도는 무시할 수 없기 때문에 강한 체력과 정신력은 드론 전문가가 가장 기본으로 갖추어야 할 소양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드론 취업 뽀개기 : 위기에 흔들리지 않는 멘탈과 판단력

아무리 자동으로 비행 플랜을 계획하고 조종한다고 하더라도, 비행하는 과정에서 예상치 못한 장애물과 문제 상황으로 제대로 된 드론 조종을 하지 못하는 경우가 생깁니다. 고도값을 잘못 설정하여 송전탑이나 구조물 등에 걸려 추락하는 경우도 생기고, 고속 회전 프로펠러가 장착된 기종이 추락하면 그에 따른 제3의 피해가 생길 수도 있습니다. 특히 산업 현장에서 쓰이는 드론은 수백~수천만원 대까지 매우 다양한데, 예기치 못한 상황이 생기면 인명, 재산상의 피해가 발생하는 일이 종종 생깁니다.

이러한 일을 방지하기 위해서는 충분한 사전답사와 더불어 수행해야 하는 업무에 대한 제대로 된 파악, 장애물과 시간, 장소별 특성을 고려한 비행 계획 수립 등 조종 전반에 있어서 판단력과 조종사의 감각이 매우 중요합니다. 더불어, 문제가 생겼을 시 어떤 식으로 기기를 수거하고, 어떤 방식으로 비행 계획을 변경할 지에 대한 큰 그림을 그릴 줄 아는 역량 또한 중요합니다.

드론 취업 뽀개기 : 유관 소프트웨어에 대한 지식 습득도 중요

각 산업 분야에서 드론을 충분히 활용하기 위한 별도의 소프트웨어에 대한 지식 습득은 드론 전문가로서 경쟁력을 선점할 수 있는 가장 중요한 역량 중 하나입니다. 영상 및 미디어와 관련된 드론 전문가가 되려면 APPLE의 파이널컷 프로, ADOBE의 프리미어 프로 등을 능숙하게 다룰 줄 알아야 하며, 건설 현장에서 드론 데이터를 제대로 활용하고 싶다면 BIM 및 CAD 도구(Revit, AutoCAD, Civil 3D 등) 등의 프로그램 및 Fix4D와 같은 엔진에 대해서도 충분히 알아야 합니다.

특히, 드론 매핑과 데이터 처리는 농업, 건설, 골재, 운송, 에너지 등 굉장히 다양한 분야에서 필수적인 업무 영역이기 때문에, 매핑 후 데이터 처리에 사용되는 프로그램 및 엔진에 대한 지식을 습득해 둔다면, 드론 조종 역량과 더불어서 시너지 효과가 크게 나타날 것입니다.

드론 취업 뽀개기 : 경험이 최고의 스승, 일단 현장으로

개인이 산업 현장에서 경험 없이 드론을 날리는건 매우 어려운 일입니다. 위에서 말했다시피, 아무리 자동으로 쉽게 조종할 수 있는 드론이라지만 개인에게 있어 예상치 못한 상황이 생각보다 자주 발생합니다. 특히, 프리랜서로 많은 수요가 있는 촬영, 방제 등의 영역에서는 경험치가 곧 업무 효율과 연관되기 때문에 단순히 자격증만 취득해서 드론만 날릴 수 있는 정도로는 드론 전문가로 발돋움하기 어렵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본인이 어떠한 분야에서 드론 전문가가 되고 싶은지에 대해 우선 고민과 판단을 해본 후, 드론 조종 역량 및 유관 소프트웨어 활용 능력을 키우기 위해 우선 현장의 업무라도 한번 시작해보는 것이 매우 중요합니다. 그렇게 업무 경험을 쌓아 나가는 것이 고객(혹은 의뢰인)의 문제를 해결하는 데 있어 가장 큰 자양분이 될 테니까요.

건설 분야에서 현장 밀착형 드론 전문가가 되고 싶다면? 엔젤스윙 CS팀에서 근무하는 것이 곧 건설 현장에서 드론 전문가로서의 마일스톤을 놓는 데 있어 좋은 경험이 될 것입니다. 엔젤스윙 CS팀에서 드론 조종 및 매핑, 데이터 분석과 처리까지 경험해보실 분은 언제라도 환영합니다!